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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은 어떤 리더십을 강조할까? 이니시 본문

책 이름: 이니시
저자: 주형철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대부분의 리더에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일까 물어보면, '소통'이라고 대답한다. 소통은 리더쉽의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본인이 리더로서 구성원들과 적절한 소통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기는 어렵다. 책을 읽으면 어떤 소통방식이 리더가 가져야 할 방식인지 깨달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리더에게 필요한 인간관계 능력, 역량 등 책에서는 21가지 리더행동을 제시함으로서, 리더로서 부족한 점을 스스로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준다.
저자인 주형철 작가는 한국벤처투자 CEO, 서울산업진흥원 CEO, SK 커뮤니케이션즈 CEO, 이투스 CEO,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의장, SK주식회사 정보통신담당 임원, SKC&C 기획본부장, 글로벌사업실장, SK텔레콤 무선인터넷사업본부장, 유비쿼터스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CEO들을 위한 리더십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대통령 경제보좌관,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 4차산업혁명 위원회 사회제도혁신이원장 등 수 차례 리더 자리를 역임했다. 이정도면 리더의 산 증인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 공익을 추구하는 정부의 리더 자리를 모두 경험해본것과, 여러 기업의 CEO에게 진행한 리더십 멘토링을 직접 드러냄으로서, 리더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해결방안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인생을 살면서 리더 경험을 해 본적이 많지 않다. 어떤 자리를 맡는것에 대해 굉장한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가 내 신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를 맡아본 경험이 여러차례 있다. 대학교 4학년 때, 합창이라는 교양과목의 조장을 맡은적이 있다. 조장이 되자마자 나의 책임감이 작동하여, 팀원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팀원들이 귀찮아 하는 일들은 내가 모두 해버려야지'라고 생각하여 많은 일을 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우리는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았고, 나는 모든 시험이 끝나고 가진 뒷풀이 자리에서 팀원들에게 꽤 좋은 리더로 평가 받았다.
리더인데도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했었던 것은 사실 '리더'로서의 역할보다 '팔로워'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학교 팀플 특성 상, 개인시간을 팀플에 더 많이 투자하는 조가 좋은 성적을 거둘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내가 좋은 리더여서 우리 조가 좋은 성적이었던게 아니라,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 나는 리더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온 내용 중 내가 그나마 리더로서 잘 지켰던 것은 아래 내용이었다.
개입의 룰을 정하라.
사실 합창이라는 교양 과목은, 음악을 전공하는 음대 학생들의 수업을 다른 과 학생들이 체험하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의 구성은 성악과 학생 2명과 작곡과 학생 2명, 비전공자 4명으로 총 8명이었다. 그리고 나는 4학년이라는 이유로 조장이 되었다.
나는 음악에 관심은 많았지만, 클래식에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음악에 관련된 의사결정은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 곡을 선택한다던지, 음악의 어떤 파트를 분배 한다던지 하는 결정말이다. 음대생이 4명이 있는판에 내가 끼어들어봤자마자 방해만 될 거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것에 최선을 다 했다. 조원들의 연습 일정을 조율 한다던지, 연습이 끝나고 부족함이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연습을 한다던지, 합창에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한다던지 하는 것 말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나는 음대생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개입을 최소화 하였다.
사실 이렇게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는 협력상황에서는 비교적 리더의 개입이 최소화 되는게 쉬울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리더가 봤을 때 구성원들이 하는 행동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내가 잘 아는 분야라면 더욱 그렇다. '얘는 왜 이렇게 일을 처리하지?', '이렇게 밖에 못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을 때 완전히 방향이 엇나가거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리더는 개입을 최소화 하는게 좋다.
리더의 역할은 팀의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의견을 조율하여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런데 팀 구성원이 하는 행동 하나 하나를 지적하고, 개입하여 처리하려고 한다면, 일은 순탄하게 진행 될 수 없다.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개입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한다. 일이 실행되는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일을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실행력이 있는 사람 위주로 역할 분담을 하라고 말한다. 개인의 전문성을 파악하여, 그 사람이 맡긴 분야를 주도적으로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 먼저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위임을 하였으면 리더의 개입은 정말 필요할때가 아니면 최소화 하여야 한다.
'똑게(똑똑하지만 게으른 리더)가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 리더보다 낫다'는 말은 개입을 적절하게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다.
더 좋은 결정은 토론에서 나온다.
자신이 카리스마형 리더라면, 그리고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결정은 팀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가끔 블로그 글쓰기를 하다보면 나의 글쓰기 실력에 심취해서, 혹은 '내가 맞을거야'라는 착각에 빠져서 글을 써나갈 때가 있다. 그럴 때 글쓰기를 같이 하는 동료들의 피드백을 한번 받아보면 착각은 바로 깨지게 된다.
회사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갑자기 일을 하다보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 일은 이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그런데 막상 내 의견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탐탁치 않다. 물론 자신이 말한 방법이 옳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팀원들이 납득을 못하는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1.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거나, 설득적이지 못함
2. 좋은 아이디어가 아님
첫번째로, 글을 쓸 때 어떤 주장의 근거를 적다보면 '아 이거는 좀 애매한데?'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을 그대로 남겨두면 어김없이 피드백을 받을 때도 '여기가 애매하네요'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여러분이 좋은 아이디어를 낼 때도 '근거가 애매한데?'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사람들이 듣기에도 애매하다. 그럴 때는 애매함을 남겨두지 말고, 근거를 보충하여야 한다.
두번째로, 사람들의 반응이 애매하다면 실제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확률이 높다. '아이디어 생산법' 이라는 책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저절로 나타나게끔 한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머리를, 아이디어를 너무 맹신하지말라.
협력을 견인하려면, 상대방과 자신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책에서 나오는 좋은 예시로서, 비정규직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차례 이슈가 되었다. 비정규직 인원들은 정규직 인원과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똑같은 처우를 받지 못하는게 불만이고, 정규직 입장에서는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는데 똑같은 처우를 받아야 하는게 불만이다.
만약에 리더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양쪽의 입장을 다 만족시키는것은 매우 어렵다. 저 예시만 놓고 보자면, 양쪽의 입장 다 틀린 것은 없다. 다만 입장차이가 있을 뿐이다.
책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쪽의 입장이 모두 옳음을 인정하고 협의점을 찾으라고 한다.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한쪽의 불만은 점점 커질것이고, 결과적으로 갈등이 더욱 심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위에서 정규직 인원들의 주장은 결국 '우리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인원들이기 때문에, 더 좋은 처우를 받아야 한다' 라는 입장이므로, 절충안으로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되, 성과 중심으로 처우를 달리 하겠다'라고 한다면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서로가 한 발짝 물러나는 협의점을 찾음으로서, 협력의 성패여부가 갈린다.
권한은 위임하지만, 책임은 리더가 함께 진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임원들이 자신이 처리하기 어려운일이 생겼을 때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넘기고 자신은 손을 씻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럴때마다 회사생활과 리더 자리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리더는 명백한 통솔자이다. 전장으로 치면 사람들을 이끄는 장군이다.
전쟁에서 패배하였는데, 장군이 자신을 탓하는게 아니라 병사들을 탓한다면 그게 얼마나 꼴사나운 모습인가 싶다. 어떤 곳에서든 리더 자리를 맡는 순간, 싫더라도 리더는 팀을 책임지고, 구성원을 책임져야 한다. 만약에 구성원들이 자신을 리더로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그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고 봐야한다.
자신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독불장군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역량이 되지 않는데도 팀원을 탓하면서 일의 책임을 떠넘기지는 않았는지 항상 점검하고 자신을 개선해야 한다.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역량까지 뛰어난 리더라면, 사람들이 리더로 인정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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