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NOBLE

초사고 글쓰기 21일차 - 개발자가 블로그 글쓰기 오류 고치는법 본문

Writing/초사고 글쓰기

초사고 글쓰기 21일차 - 개발자가 블로그 글쓰기 오류 고치는법

크리에이터 NOBLE 2022. 2. 14. 22:52

안녕하세요. 남중-남고-공대-군대 출신 개발자입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했냐!!!


대학교는 컴퓨터공학과를 나왔고, 현재는 자동차 회사의 IT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자기소개를 하냐구요?

그냥 뼛속까지 공대생이라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공대생은 남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과충'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습니다.
LiFe를 보면 철화 리튬이, 염소를 보면 Cl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과생은 문학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다들 생각하시죠?
사실 맞습니다. 개발자인 저는 가끔 대화보다 컴퓨터 언어가 편할 때가 있어요.

문과 vs 이과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공대생, 특히 개발자들이 잘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디버깅'입니다.

디버깅의 의미를 한번 짚고 가겠습니다.

디버깅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단계 중에 발생하는 시스템의 논리적인 오류나 비정상적 연산(버그)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밝히고 수정하는 작업 과정을 뜻한다. (출처: 위키백과)

자세히 보세요.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중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의 원인을 밝히고 수정하는 작업 과정을 말한다.

개발자들은 프로그램은 개발하면서 디버깅을 적어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 수천번도 더합니다.
규모가 큰 프로그램일수록 디버깅도 더 많이 하죠. 디버깅을 하면 할수록 프로그램의 퀄리티, 정합성은 좋아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디버깅의 달인입니다.
논리적 사고, 오류 수정의 달인이란 말입니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필수요소가 바로 논리적 사고, 오류 수정입니다.

물론 글쓰기는 개발처럼 INPUT A를 넣으면 OUTPUT B가 나오진 않습니다.
개발자가 잘하는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분야가 아니죠.

그런데 블로그 글쓰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글쓰기의 역량을 갖추는 것은 어느 정도 정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의 비밀은 우리가 잘하는 디버깅에 있습니다.

글 디버깅, 개발자가 블로그 글쓰기 오류 고치는법


개발자의 디버깅 과정을 먼저 한번 보겠습니다.

1. 프로그램 실행 중 오류가 발생한다.
2.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다.
3. 원인을 수정한 후 다시 실행한다.
4. 2~3의 과정을 반복한다.

개발자 용어를 쓰지 않고 디버깅 과정을 봤을 때는 위처럼 단순합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2~3번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죠.

이것을 글쓰기 디버깅 과정으로 바꿔보겠습니다.

1. 글쓰기 과정 중 오류가 발생한다.
2.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다.
3. 원인을 수정한 후 다시 글을 쓴다.
4. 2~3의 과정을 반복한다.

핵심이 딱 보이시나요?
바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글쓰기 과정 중 오류가 발생한다'라는 의미가 애매모호합니다.

제가 4일 동안 글쓰기 주제로 썼었던 SEDA 법칙을 통해 다시 설명드릴게요.

Shortly, 짧게 쓰기
Easily, 쉽게 쓰기
Divide, 문단 나누기
Again, 다시 쓰기, 다시 보기

였습니다.

글쓰기 오류는 그냥 SEDA를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Long, 길게 쓰기
Difficult, 어렵게 쓰기
Unite, 문단 합치기
Once, 한번 쓰기, 한번 보기

한번 조합해서 SEDA처럼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DOLU 오류, 기억하기 쉽죠?

문장을 길게 썼는지, 어렵게 썼는지, 문단을 나누지 않았는지, 자주 확인해보면 됩니다.

글쓰기 오류, DOLU 4글자만 기억하세요.

디버깅의 핵심은 바로 오류 수정의 반복이라고 했습니다.
하루 하루 자신의 글을 디버깅 해나간다면 블로그 글쓰기 성공은 코앞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