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전자책
- 이상한마케팅
- 글쓰기 챌린지
- 이상한마케팅 채용
- 글 잘쓰는법
- 무자본 창업
- 글잘쓰는법
- 자청계열사
- 블로그 글쓰기
- 일못러
- 자청
- 프드프
- 레벨업
- 글쓰는법
- 역행자
- 자청계열사 합격
- 자기계발
- 돈버는법
- 프로야근러
- 자청블로그
- 황금지식
- 동기부여
- 마케팅 글쓰기
- 초사고글쓰기
- 이상한마케팅 합격
- 초사고 글쓰기
- 블로그하는법
- 쉬운글쓰기
- 일잘러
- 글쓰기
- Today
- Total
크리에이터 NOBLE
초사고 글쓰기 20일차 -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쉬운 글의 비밀 본문
SEDA 법칙의 E는 easily, D는 divide를 말합니다.
E는 글을 쉽게 써야 한다는 것, D는 문단을 나눠야 한다는 것인데요.
마침 스티븐 킹이 쓴 '유혹하는 글쓰기' 책에서 두 가지를 설명하기 좋은 예시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바로 한번 보겠습니다.
"이 생물의 조직 형태는 생래적으로 피혁처럼 질기고 억센 것이었으며 동반구 무척추동물의 어느 진화 단계에 해당하는 듯했으나 우리로서는 도저히 추량할 길이 없었다." - H.P. 러브크래프트, <광기의 산맥에서>
"어떤 화분에서는 무엇을 심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또 어떤 화분에는 갈색으로 시들어버린 줄기가 남아 불가해한 침탈을 증언하고 있었다." - T. 코라기선 보일, <싹트는 희망>

읽으면서 머리가 좀 아파지셨나요?
다음 두 문단을 다시 읽으면서 머리를 식혀보세요.
"그는 강으로 갔다. 강은 그곳에 있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두개의 심장을 가진 강>
"그 아이는 외야석 밑에서 못된 짓을 하다가 그들에게 들켰다." -시어도어 스터전, <당신의 피>
훨씬 이해하기가 쉬우시죠?
위 문장이 이해하기 쉬운 이유는 저자가 문장에 사용한 어휘에 있습니다.
우리는 최소 문장, 문단 단위로 글을 작성합니다.
문장은 우리가 선택한 어휘, 단어를 통해 만들죠.
우리가 처음 글을 쓰기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도구들이 바로 어휘, 단어입니다.
어휘나 단어는 우리가 책을 많이 읽거나, 다양한 글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는데요.
한 문장을 쓸때마다 어휘나 단어를 고민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글을 쓸 때 어떤 단어나 어휘를 쓰는지 인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유혹하는 글쓰기' 책에서 말하는 예시들로 어떤것들을 경계하면 좋을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책임은 너가 져라, 수동태
원래 한국어에서는 수동태라는 문법이 정확하게 존재하진 않습니다.
대신 피동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정확히 수동태랑 일치하진 않죠.
한국어에 수동태가 있니 없니 하는 문제는 국립국어원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찾을 수 없으니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문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게 아니니까요.
분명한 것은 영어 표현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수동태 형식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책의 예시를 한번 보겠습니다.
"회의는 7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원래는 영어로 작성된 문장이지만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도 보기에 자연스럽고,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문장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겠습니다.
"회의는 7시입니다."
훨씬 간단명료하지 않습니까?
회의가 정말 취소될 확률이 높아서 예시처럼 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쓰는게 낫지 않을까요?
"회의는 7시입니다, 일정이 변경될 수 있음을 감안 바랍니다."
문장은 길어졌으나 뜻은 훨씬 명확합니다.
수동태로 글을 쓰는것은 읽는 이에게 의미를 알아서 해석하라고 떠넘기는 것입니다.
내가 정확하게 설명하긴 귀찮으니 수동태를 사용해서 읽는 이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죠.
물론 상황에 따라 수동태로 표현하고 싶은 문장들이 있을 것입니다.
핵심은 수동태 형식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글은 어려운 글,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는 글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은 편파판정, 오심이 가득했던 올림픽으로 인식되어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베이징 올릭핌은 편파판정, 오심이 넘쳐났다. 사람들은 이번 올림픽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기사가 있다면 두 문장 중 어떤 구성의 글을 읽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이렇게, 저렇게 지시 대명사 남용
이번에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한번 보겠습니다.
"내가 오는 길에 사고가 났는데 말이야, 살다 살다 이렇게 어이가 없는 경우는 처음이지 뭐야?, 저~기 보이는 저런 SUV를 타고 있었는데..."
우리가 대화를 할 때 자주 쓰는 지시 대명사입니다.
지시 대명사는 말 그대로 어떤 것을 지시할 때 쓰이는 문법입니다. 장소, 시간, 물건 등을 가리킬 때 하는 말이죠.
대화를 할 때에 사람들이 말하거나 설명하고 싶은 것을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하는데요.
지시 대명사를 글에 많이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MBTI의 성향 중 I가 높은 사람들은 내향적, E가 높은 사람들은 외향적이다. 이런 사람들은 이러한 특징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누구고 '이러한' 특징은 무엇이죠? 글에 손가락으로 가리켜주는 기능이라도 있지 않는 한 독자는 무엇을 말하는지 모릅니다.
또, 지시대명사를 사용하기 전 문장이 단문이라면 모를까, 장문이라면 독자는 다시 한번 '이런', '이러한' 이 가리키는 것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지시대명사를 남용 하는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어나 목적어, 대상을 명확하게 써 놓으세요.
"MBTI의 성향 중 I가 높은 사람들은 내향적, E가 높은 사람들은 외향적이다. I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집돌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위처럼 말이죠.
독자는 우리의 글을 읽으면서 몇 문단만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글 인지, 어려운 글 인지 다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애매모호한 글, 어려운 글일수록 독자들의 이탈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자신감 있는 능동태를 사용하고, 애매모호한 지시 대명사를 없애 쉬운 글을 만드세요.
독자들은 당신의 글에 자연스럽게 끌릴 것입니다.
'Writing > 초사고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사고 글쓰기 22일차 - 하루 1500글자, 22일동안 매일 블로그 글쓰기 효과 (4) | 2022.02.15 |
---|---|
초사고 글쓰기 21일차 - 개발자가 블로그 글쓰기 오류 고치는법 (5) | 2022.02.14 |
초사고 글쓰기 19일차 - 경쟁자는 적일까? 진짜 성공하고 싶은 사람만 보세요 (2) | 2022.02.12 |
초사고 글쓰기 18일차 - 속담은 왜 머릿속에 오래 남을까? (2) | 2022.02.11 |
초사고 글쓰기 17일차 - 네 글자만 알면 블로그 글쓰기 잘할 수 있습니다 - 실전편 (0) | 2022.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