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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초사고 글쓰기

초사고 글쓰기 13일차 - 초사고 글쓰기 그만둘까?

크리에이터 NOBLE 2022. 2. 6. 17:12

 

초사고 글쓰기 3일차 주제에서 클루지는 인간이 진화하면서 남게 된 어쩔 수 없는 오점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https://100lv.tistory.com/4 반복되는 일상, 클루지 극복하기)

 

클루지는 우리의 생각에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고 말했는데요.

어떤것을 행동하고, 결정하기전에 이것이 클루지인지 생각해보고 결정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초사고 글쓰기를 하면서 저에게는 하나의 클루지가 생겨버렸습니다.  

 

초사고 글쓰기 1주차, 저는 초사고 글쓰기 챌린지 홍보글을 보자마자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챌린지 첫번째 글을 작성하여 참여하였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책 리뷰도 작성하고 있었던 저는, 책 리뷰 말고도 다른 글을 써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특히 내적 글쓰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1주차 주제들을 보니 내적 글쓰기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그렇게 1주차동안 열심히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어나갔고, 그 과정도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2주차가 접어들고,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새 초사고 글쓰기는 제 하루의 중심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루에 1글을 30일동안 연속으로 작성해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압박감 아닌 압박감이 생겼습니다. 레벨업 블로그를 컨셉으로 잡은만큼 글을 읽은 사람에게 성장할 수 있을만한 정보를 주려고 하다보니 글의 퀄리티 또한 신경쓰였습니다.

 

물론 그런 압박감, 퀄리티가 저의 발목을 잡은것은 아닙니다. 저의 글 또한 어느정도 여러분의 성장에 도움을 줄 만한 글이라고 확신합니다.

 

문제는 글쓰기를 마친 후, 내 자신과 타협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초사고 글쓰기를 했으니 됐어", "글쓰기 1개를 마친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 등 저는 타협을 시작했습니다. 

 

다른일을 아예 안한건 아니지만, 이번에 9일이라는 긴 연휴의 시간을 가진 저는 초사고 글쓰기 말고도 다른것을 할 기회가 아주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하고 있는 미디작업의 유튜브 채널 만들기라던지, 요즘 읽고 있는 책 3권을 완독하고 글을 쓴다던지, 블로그에 올릴 또 다른 컨텐츠를 기획한다던지, 기회가 아주 많았음에도 저는 그것을 놓쳤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연휴는 끝이니까요.

 

어떤분이 보기에는 스스로에게 기준이 가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초사고 글쓰기를 진행하고 있는 동료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분들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반성하는 마음에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어쩌면 연휴가 끝나서 죄책감에 쓰는 핑계 글처럼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글로 기록해놓고, 위에서 말했던 만족감을 하나의 클루지로 인식하고 앞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반성의 의미에서 오늘 또 다른 컨텐츠를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초사고 글쓰기는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의 끝이 아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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